SK그룹, 2026년까지 80조원 투자: AI 및 반도체 미래를 선도하다
SK그룹이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팩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 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되었습니다.
지난 6월 28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이천 SK경영관리시스템(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또한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 20여 명이 참석하여 전략 방향을 세웠습니다.
80조원 확보해 AI·반도체 투자
SK 경영진은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으로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이 자금은 AI·반도체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와 주주환원 등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운영 개선을 통해 3년 내 30조원의 잉여현금흐름(FCF)를 창출하여 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관리한다는 목표도 설정되었습니다.
세전이익 흑자 전환 전망
SK그룹은 지난해 10조원 적자를 기록한 세전이익이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22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6년 세전이익 목표는 40조원 대로 설정되었습니다.
AI·반도체 투자를 통해 SK그룹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 등을 포함한 AI 밸류체인을 정교하게 구축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사업 강화 계획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향후 5년 간 총 103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 HBM 등 AI 관련 사업 분야에 약 80%인 82조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또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5년 간 3조4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반도체 위원회 신설 및 시너지 강화
SK그룹은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오는 7월 1일 자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를 신설하고,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위원장으로 보임하기로 했습니다.
CEO들은 앞으로 중복투자 해소 등을 통해 전체 계열사 수를 관리 가능한 범위로 조정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각 사별 내부 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미래 준비를 위한 근본적 변화 필요성
미국 출장으로 화상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최근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과 관련해 "새로운 트랜지션(전환) 시대를 맞아 미래 준비 등을 위한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할 정도로 AI 관련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성장 기회
최태원 회장은 SK가 강점을 갖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분야도 글로벌 시장에서 AI 못지 않은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창원 의장은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 개선 등에 속도를 내서 시장에 기대와 신뢰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업 재조정 과정에서 준법 등 기본과 원칙 준수, 이해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이고 진정한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경영회의체와 실천 활동 강화
이를 위해 금번 경영전략회의 이후에도 SKMS를 이천포럼(8월)과 CEO세미나(10월)로 이어지는 주요 경영회의체에 토론 의제와 중점 과제로 정해 각 사별 실천 활동을 공유하고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SK그룹 관계자는 "다가올 큰 기회에 대비해 성장의 밑거름을 충분히 확보하자는 것이 이번 회의의 출발점이자 결론"이라며 "미래 지향적인 투자 활동은 SK 기업가치 제고 외에 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국가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SK그룹의 전략적 결정은 국내외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게 합니다.
AI와 반도체 분야에서의 강력한 투자와 신기술 개발로 SK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SK그룹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될 것입니다.